▣ 국내외 주요 방산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 / 자체 개발 신형 화기, 기술력 대거 공개
▣ 국내 무기체계 고도화, 세계 시장 진출 / 미국 현지 법인 설립 계획 북미 공략도부산의 대표 방위산업체 SNT모티브가 국내외 주요 방산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면서 ‘K-방산’의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신형 소구경 화기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NT모티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창원 CECO(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장비대전’에 참가했다. 국방부가 올해 7월 8일을 ‘제1회 방위산업의 날’로 지정한 것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군 관련 기관과 방위산업 체계 및 중소기업, 중소 협력업체 등 약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 전시회에서 SNT모티브는 자체 개발한 신형 화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다양한 총열 옵션을 적용할 수 있고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된 지정사수용 STSR23 7.62mm 반자동 저격총, 차량 및 장갑차 타격에 적합한 STSR20 12.7mm 대물저격총, 경량화·모듈화를 통해 운용성을 높인 STSM21 9mm 기관단총, 폴리머 재질의 총몸을 적용해 경량화 한 STP9 권총 등이 있다.
이들 신형 화기들은 실전 운용성을 고려한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시장에 방문한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STSR20 대물저격총은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해 현대전에 최적화된 무기로 주목받았다.
SNT모티브는 또 군에 현재 보급 중인 주요 주력 화기들도 함께 선보였다.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15 기관총, K16 기관총 등 실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라인업을 풀세트로 전시하며 기술력과 생산 체계를 보여줬다.SNT모티브는 국내 무기체계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총기 전시회 ‘SHOT Show 2025’에 참가해 민간 수요 총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현지 법인 ‘SNT Defense’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북미 시장 내 K-총기 진출 의지를 밝혔다.
이어 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국제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 참가해 중동 지역 고객과 접점을 넓히며 수출 기반을 다졌다. 고온다습한 사막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내구성·고정밀 총기 시스템을 소개해 현지 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권형순 SNT모티브 대표이사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성능 화기 개발을 지속하며 선제적인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융·복합 기술 적용, 사용자 편의성 향상 등을 통해 K-방산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방력 강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기회로 삼아 해외 영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NT모티브의 각종 전시회 참가는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한국 방위산업 전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행보로 ‘기술 개발-시장 개척-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실현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NT모티브는 방산 부문 외에도 전기차용 모터코어, 정밀 가공 부품 등 민수 부품 사업도 병행하며 제조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본사를 둔 부산 지역에서는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